전주 서학동 예술마을(Seohakdong Art Village) 여행 가이드: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낭만이 숨 쉬는 레트로 예술 골목

전주 여행의 중심인 한옥마을에서 화려한 전통문화를 듬뿍 느꼈다면, 이제 다리를 건너 사람 냄새가 짙게 배어 있는 조용한 골목으로 발걸음을 옮길 차례입니다.

'서학동 예술마을'은 2022년 방영되어 최고 시청률 11.5%를 기록한 김태리, 남주혁 주연의 감성 청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의 핵심 동네 촬영지(명진책대여점 등)로 사용된 공간을 품고 있습니다. 쇠퇴하던 구도심이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어떻게 낭만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마을로 재탄생했는지 그 매력적인 여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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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11.5%의 청춘을 품은 성공적인 도시 재생

서학동은 과거 학교와 학생들이 많아 '선생님 마을'로 불리던 곳이었으나, 세월이 흘러 상권이 쇠퇴하며 낡아갔습니다. 그러나 2010년 무렵부터 저렴한 임대료를 찾아 화가, 음악가, 사진작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면서 마을은 거대한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국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만나, 낡은 주택과 오래된 슈퍼마켓이 감각적인 갤러리와 공방, 예쁜 카페로 탈바꿈했습니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속 주인공 나희도가 만화책을 빌리던 레트로한 거리가 바로 이러한 서학동 특유의 '보존과 재생'의 철학 덕분에 화면 속에 아름답게 담길 수 있었습니다.

한국 여행자 관점에서 즐기는 실전 투어 코스

거창하고 번쩍이는 테마파크가 아닙니다. 여유롭게 걸으며 숨겨진 예술과 일상을 보물찾기하듯 탐험해 보세요.

드라마 속 만화방과 골목길 인증 사진

마을을 걷다 보면 주인공들이 자주 앉아 대화를 나누던 '명진책대여점' 세트장의 흔적이나 나희도가 뛰어다니던 언덕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의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나는 레트로한 골목을 배경으로 자연스러운 스냅 사진을 찍어보세요. 빛바랜 벽화와 담벼락의 화분들이 사진의 색감을 무척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오픈 갤러리 관람과 공방 일일 체험

서학동의 진정한 묘미는 굳게 닫힌 문이 없다는 것입니다. 걷다가 마음에 드는 작은 갤러리나 작업실이 보이면 조용히 들어가 현지 예술가들의 회화나 조각 작품을 무료로 감상해 보세요. 주말에는 작가들이 직접 운영하는 도자기, 가죽 공예, 수제 노트 만들기 등 짧게 참여할 수 있는 일일 체험(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도 풍성해 특별한 여행 기념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개성 넘치는 로컬 카페에서의 휴식

화려한 프랜차이즈 간판 대신, 각기 다른 주인의 개성이 듬뿍 담긴 로컬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책이 가득한 북카페,LP 음악이 흐르는 빈티지 카페, 정원이 예쁜 한옥 개조 카페 등에 앉아 정성껏 내린 커피를 마시며 전주의 느리고 다정한 리듬에 온전히 몸을 맡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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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시 주의할 점

서학동 예술마을은 거대한 상업 관광 단지가 아니라 수십 년간 거주해 온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새롭게 정착한 예술가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조용한 주거지입니다.

창작 활동을 방해하거나 일반 가정집의 대문 안쪽을 허락 없이 함부로 촬영해서는 안 되며, 큰 소리로 떠들지 않는 성숙한 산책 매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갤러리와 개인 공방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쉬는 경우가 많으니, 전시나 체험을 목적으로 한다면 수요일 이후나 주말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핵심 요약

🗺️ 찾아가는 길 (Google Maps)


▶ 전주시 문화관광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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